봉화광산 매몰사고
1. 개요 2022년 8월 29일과 10월 26일에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에 있는 금호광산에서 일어난 붕괴사고 진영읍내에서 동쪽으로 4.5km 떨어져 있다. 예로부터 명산(名山)으로 꼽혀온 봉화산(烽火山:140m) 봉수대 아래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하(烽下)마을’이라고 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나 고시에 합격한 후 법조인이 되어 떠나기 전까지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오랜 세월 동안 살았다. 2008년 2월 24일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이후 귀향하여 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관광지로 변모해왔다. 마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던 사저와 생가, 주차시설, 관광안내센터가 있다. 사저는 대통령 퇴임 전에 건축하였고, 주위에 경호관저가 있으며 생가는 슬레이트 지붕의 벽돌집으로 작은 방 2개, 부엌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마을에서는 진영단감과 벼농사를 주로 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후 친환경농법으로 추진한 봉화오리쌀을 재배하고 있다.
2. 2022년 8월 봉화 광산 1차 붕괴 사고 2022년 8월 29일 오전 10시 6분 경, 봉화군 재산면 소재 광산에 쌓아놓은 광석이 무너졌고 지하 40~50m 아래 갱도에서 일하던 광부 10명 중 2명이 추락해 매몰되었다. 광부 2명 중 한 명은 발목에 경상을 입은 채 가까스로 탈출했고, 다른 한 명은 매몰되어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나머지는 대피해 다친 곳은 없었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저 뒷산의 부엉이바위에서 투신, 서거하였고 이후 5월 29일 봉하마을에서 국민장 발인식이 열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유해는 봉화산 정토원에 일시 안치되었다가 7월 10일 49재를 지내고 봉화산 사자바위 서쪽 기슭 아래의 묘역에 안장되었다. 묘지는 봉분을 쓰지 않고 고인돌 형태의 묘지(支石墓)로 조성하였다.
3, 2022년 10월 봉화 광산 2차 붕괴 사고 위 사건이 발생한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은 2022년 10월 26일 18시경 해당 광산이 또다시 무너지며 다시 매몰되었다. 아연 채굴 광산에서 펄(토사) 약 900t이 수직 아래로 떨어지며 작업조장 및 보조작업자가 제1수갱 지하 190m에서 작업 도중에 매몰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7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2명은 미리 이상징후를 느껴 자력으로 빠져나오고 3명은 광산업체가 자체 구조했지만 남은 2명이 구조되지 못해 사고 14시간 후에야 119에 신고되었다. 해당 2명은 작업반장 박정하 씨(62)[2]와 보조 작업자 박 모 씨(56)이다.
4. 전개 11월 4일 오후 11시 3분경, 구조대가 암석층을 뚫고 노동자가 작업했던 위치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기적이 일어났다. # 광부 2명은 살아있었고 직접 걸어서 나올 정도로 별다른 부상 없이 양호한 상태로 구조됐다. 다행히도 광부들이 갇힌 곳은 최소 20평 정도는 되어 보이는 꽤 넓은 공간의 갱도였다. 보조 작업자 박 모 씨는 광산에 온 지 겨우 4일쯤 된 신참이었는데, 후임이 매우 당황해하니 작업 반장 박 모 씨는 '여기서 우리가 살려면 이제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다독여주면서, 제2수직갱도로 통하는 탈출로가 있는지 다닐 수 있는 곳은 다 다니면서 찾아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다 막혀 있었고, 결국 '여기서 생존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이어 광부들은 주변에 있던 비닐, 젖은 나무, 톱, 산소용접기 등을 주워서 비닐로 방풍막을 치고 젖은 나무에 산소용접기로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버티며[3][4] 구조를 기다렸다. 다행히 환기가 되어서 산소는 충분한 상황이었고, 고립 당시 가지고 갔던 물 10L와 믹스커피 30봉지가 있어 물에 타서 서로 한 모금씩 나눠마시며 밥처럼 먹었고 이것들이 바닥난 뒤에는 떨어지는 지하수 물을 마시며 버텼다고 한다. 고립되어 있는 곳에서도 발파하는 소리가 5회 정도 들려와 밖에서 자신들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발파 소리가 나면 구출될 거라는 희망을 가졌다. 그래서 자신들의 생존을 구조대에게 알리기 위해 직접 화약을 모아 2번 터뜨리기도 했다. 다만 구조대에게는 전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기에 서로 의지하면서 구출되기를 기다린 점이 심리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 갱도 안에서 시간 감각을 잃었다 보니 당사자들의 체감시간은 실제보다 훨씬 적었다. 생존자 중 한 명은 가족들과 재회했을 때 “사흘밖에 안 됐는데 왜 이렇게 많이 왔냐”라고 물어보았다고 한다. 구조 직후, 두 광부는 안동병원으로 이송되어 2인실 병동에서 같이 치료를 받고 있다. 바로 정맥주사로 응급치료를 하였고 수액치료를 병행, 12시간이 지난 다음 날 정오쯤 일반 내과 병동으로 옮겼을 정도로 건강 상에는 크게 문제는 없다라고 병원 의료진이 발표하였다. 원래는 1인실을 제안했지만, 둘이 2인실에 같이 있겠다고 했다.
같은 조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광산에 갇히면서 우정이 싹텄다고. 실종자들이 건강하게 구조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면서, 업체의 중대재해법 적용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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